가장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종류 10가지, 지금 알아봅니다!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종류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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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설탕 친 음식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디저트는 쳐다도 보지 않던 음식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고 그렇게 눈 뜬 것이 바로 디저트였습니다. 한국은 모든 음식에 진심이기 때문에 디저트 하나를 만들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이런 문화가 제게 새로운 맛에 눈을 뜰 수 있게 도운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게 단 음식인데요.

그러다가 문뜩 가장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해당 자료는 Testeatlas를 참고하지만,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로만 읽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작할게요.

10위 미국, 밀크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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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10위는 미국의 밀크셰이크입니다. 본래 밀크셰이크는 1885년에만 해도 위스키나 맥아를 포함한 건강 치료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는데요. 19세기말 시럽과 우유를 곁들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밀크셰이크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밀크셰이크는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우유, 아이스크림, 시럽을 베이스로 만든다는 것엔 변함이 없죠. 또 초코, 망고, 딸기, 모카 등 여러 가지 맛으로 변형 가능하며, 심지어 베이컨이나 도넛, 케이크를 첨가하기도 하는데요. 오늘날 밀크셰이크는 1950~1960년대만큼 인기 있는 건 아니지만 젊은 층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주로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9위 스페인, 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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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 반죽을 튀겨 설탕과 계핏가루로 토핑 한 추로스가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9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추로스는 반죽 전체를 기름에 담가 튀겨낸다는 점에서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의사들이 해당 음식을 멀리할 것을 권고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잘 튀겨낸 바삭바삭한 추로스는 초콜릿 시럽이나 핫초코와 곁들였을 때 더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죠. 또 최근에는 추로스 안에 치즈, 구아바, 과일 잼 등을 주입하여 다양한 맛으로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먹을 것에 진심인 건 단연 한국뿐이 아닌 듯합니다. ㅎㅎ

8위 프랑스, 크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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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란 밀가루로 만든 얇은 팬케이크를 지칭하는 음식입니다. 브르타뉴 지역에서 처음 유래되어 현재는 가장 사랑받는 세계 디저트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반죽 재료는 밀가루, 계란, 우유, 버터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완성된 크레페를 잼, 초콜릿 시럽, 각종 과일, 시럽, 아이스크림 등과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무쌍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잼과 초콜릿, 베리류 과일, 휘핑크림과 곁들이는 걸 가장 선호한다고 하죠. 또 햄이나 소시지, 치즈, 시금치, 계란, 버섯 등 풍미 가득한 재료를 채워 넣으면 디저트가 아닌 한 끼 식사로도 즐길 수 있죠.

7위 이탈리아,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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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 종류 중 하나인 티라미수가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7위를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1960년대 초에 발명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레이디 핑거(핑거 쿠키)를 에스프레소에 적신 다음, 마스카포네 크림을 얹고 그 위에 코코아 가루를 뿌려 완성합니다.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무척 매력적인 디저트 중 하나이죠.

6위 미국,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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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이전 과거에는 도넛이 케이크의 일부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인기와 케이크라고 형용할 수 없는 생김새, 다양한 맛의 변형으로 도넛이라는 독보적인 세계 디저트가 되었는데요. 초기에 도넛은 흔히 상상할 수 없는 자두나 건포도, 사과를 넣어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날의 도넛은 튀긴 빵 반죽에 설탕 시럽을 바르거나 슈가파우더를 얹어 완성하죠. 또 코코넛, 땅콩, 초콜릿, 잼 등으로 속을 채워 넣은 도넛 역시 인기가 많은데요.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미국인들은 매년 6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도넛의 날’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도넛을 즐기는 정도인 것 같네요.

5위 미국, 초콜릿 칩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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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직관적인 이름인지 가장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5위는 초콜릿 칩 쿠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콜릿 칩을 넣어 구운 쿠키를 의미하는데요. 같은 이름이지만 버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와, 바삭하면서 잘게 부서지는 쿠키가 있죠. 어떤 버전이든 차가운 우유나 뜨거운 차, 커피와 함께 했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4위 일본, 화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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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sahiro Ihara>

미국에서는 일본의 화과자를 와가시(Wagachi)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4위는 일본의 화과자입니다. 식감에 따라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만들자마자 신선하게 즐기는 ‘나마가시’는 쫀득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나마가시’는 반 건조한 화과자로 부드러우면서 약간 푸석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마지막으로 ‘히가시’는 완전히 건조한 화과자인데요.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모든 화과자는 곡물이나 팥으로 만든 달달한 앙금이 특징인데, 맛은 비슷한데 모양이 워낙 예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3위 미국, 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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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콜롬비아 박람회에서 처음 탄생한 브라우니가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3위입니다. 이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밀도 높은 디저트가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는 1950년대부터라고 하는데요. 역시 식감에 따라 선호도가 나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촉촉한 브라우니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밀도 높고 꾸덕하며 진득한 브라우니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죠. 어떤 식감을 지녔든 브라우니는 재료도 간편하고 레시피도 쉽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은 디저트인데요. 완성된 브라우니는 차가운 우유와 곁들여 즐기거나 호두, 피칸, 초콜릿 칩, 칠리 파우더를 얹어 즐기기도 합니다.

2위 미국, 컵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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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비교적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미국의 컵케이크가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미국은 매 행사(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마다 개성 있는 컵 케이크를 구워 즐기거나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는데요. 얇은 종이틀이나 알루미늄 컵에 구워 베이스를 만들고, 취향에 맞게 휘핑크림,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칩 등을 얹어 완성합니다. 브라우니와 마찬가지로 재료 선택이 어렵지 않고 레시피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1위 일본, 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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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1위가 모찌라는 점에서 약간은 의아했습니다. 모찌가 결코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거든요. 어쨌든, 일본의 모찌는 우리나라 떡과 유사한 식감에 팥, 딸기, 아이스크림과 같은 달콤한 앙금으로 만드는데요. 원래 떡의 기원은 중국이지만, 수세기 동안 다양한 레시피로 발전하면서 모찌는 일본만의 디저트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모찌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크리스마스 같은 공식적 행사 외에도 결혼식, 생일에도 즐기며, 종교 축제나 학교 행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 여행할 때 어딜 가도 모찌는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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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종류 10위부터 1위를 알아보았는데요. 어떻게, 재미있게 보셨나요? 콘텐츠를 마무리하기 전에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일본의 모찌가 1위라고 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모찌를 즐기는 건 아닙니다. 한국의 소주가 알코올음료 매출 1위인 것처럼 소비나,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또 인기 있는 세계 디저트 종류를 알아보면서 느낀 건데요. 디저트는 단독으로 즐긴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것들은 다른 부가적인 것들을 추가함으로써 레시피가 다양해진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취향에 맞게 언제든지 레시피를 변경할 수 있지만, 베이스는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모찌가 1위인건 여전히 신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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