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로움의 끝, 현대판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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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2023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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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7대불가사의

불가사의란 ‘사람의 생각으로 미루어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 7대 불가사의란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기에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세계 7대 건축물을 말하는데요. 해당 단어는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시인에 의해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에는 교통수단이나 건축 이론이 지금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의 불가사의가 지중해 주변에 분포해 있었다고 하죠.

이에 스위스 제단은 2000년, 세계 7대 불가사의를 결정하기 위한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기원전 2세기에 작성된 불가사의가 현재 기자의 피라미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 현대판 불가사의는 인터넷과 문자를 통해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현재 리스트를 완성했는데요. 전문가의 견해도 들어가 있지만, 일반인들의 개인적인 의견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납득이 가능한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가사의가 신비롭고 경이로운 건축물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 같은데요. 2007년 뉴 세븐 윈더스 재단에 의해 발표된 현대판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어떤 건축물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들 중 몇 개나 불가사의로 납득할 수 있을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탈리아_콜로세움

Colosseum in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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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은 2007년 새롭게 등재된 세계 7대 불가사의입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하면 반드시 한 번은 들러봐야 할 이 유명 관광지는 건축 양식이나 디테일에서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이 불가사의인 이유는 로마시대 때 건축되었으며, 당시 건축 양식이 그대로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콜로세움은 로마가 건축한 건물 중 가장 큰 원형극장이기도 한데요. 훼손되기 전 콜로세움의 규모는 외벽의 높이가 52m, 입석까지 총 8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해당 건축물은 ‘원형극장’이었다는 점에서 투기/공연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사형수와 맹수의 싸움,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결투가 주를 이루었으며, 가끔 경기장에 물을 채워 해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사실 8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을 땐 크기 체감이 잘 안 됐는데, 해전을 벌였다고 하니까 갑자기 거대하긴 하구나 싶어 집니다.

2. 멕시코_치첸 이트사

Chichen-Itza in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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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치첸 이트사는 9세기와 10세기에 번영했던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 도시입니다. 멕시코 고원지대를 지배하던 종족인 ‘톨텍족’의 영향을 받은 마야 부족인 ‘이트사’는 이 시대에 수많은 주요 기념물과 사원을 남겼는데요. 그중 하나가 24m 높이로 우뚝 솟아있는 계단식 피라미드 ‘카스티요’ 입니다. 당시 마야 문명이 천문학에 얼마나 관심이 많았는가를 보여주는 이 건축물은 태양년 일수에 맞춰 365개의 계단을 갖추고 있죠. 또 피라미드 북쪽면 계단 밑에는 뱀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이 매년 춘분 일출에 기어 내려오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치고, 반대로 추분에는 기어 올라가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친다고 합니다.

이 신비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선 여행 날짜를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죠.

3. 브라질_그리스도 상

Christ the Redeemer in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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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새롭게 등장한 브라질의 그리스도 상은 논란이 끊이질 않는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700m 높이의 ‘코르코바도’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도 아닐뿐더러 역사도 다른 건축물 대비 지나치게 짧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타이틀을 꿋꿋이 유지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거대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조각상은 높이가 30m, 양팔의 길이가 28m, 무게가 635톤에 달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어디에서나 보일 만큼 높이 솟은 데다 거대하기까지 해서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나, 파리 에펠탑처럼 브라질의 랜드마크로 굳어졌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1930년 경에 세워져 지금까지 종종 번개에 맞았고, 2014년에는 폭풍으로 인해 오른쪽 엄지 손가락 일부가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4. 페루_마추픽추

Machu Picchu in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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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마추픽추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지형 중 하나입니다. 1911년 ‘히람 빙엄’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을 땐, 잉카인들의 비밀 요새인 ‘빌카밤바’라고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이 주장은 반증되면서 순결을 맹세한 ‘태양의 처녀들’의 고향이라고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추측에 불과했으며, 어떤 사람은 이곳이 성지순례지였다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왕가의 휴양지였다고 주장하고 있죠.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바 없이 거대한 유적지로 남은 마추픽추는 적어도 16세기 이전에 탄생한 도시로 알려졌지만, 그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한데요. 완벽에 가까운 기술력은 물이 고이지 않는 수로와 자연석을 손대지 않고 지은 태양 신전, 정교한 석조 건축과 조각 등을 탄생시켰습니다. 험준한 고산지대 2,437m에 어떻게 이런 완벽에 가까운 문명이 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야 말로 불가사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5. 요르단_페트라

Jordan in Pe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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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페트라는 요르단의 고대 도시입니다. 사암과 절벽 사이, 외딴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모세가 바위를 쳐서 물이 솟아오른 곳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시간이 흘러 아랍 부족인이 이곳에 정착하여 수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나바테아인’들이죠.

이들이 페트라에 거주하는 동안 도시는 향신료의 주요 무역지가 되어 크게 번영하였습니다. 또 이들은 사암과 돌, 절벽에 사원과 무덤, 보금자리를 직접 조각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조각가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개미굴처럼 절벽 안에 거대한 도시가 존재하고 있으며, 거주인이 무려 3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향신료의 무역로가 바뀌고, 363년과 551년 두 차례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페트라는 점차 버려지고 말았는데요. 최근에 다시 발견된 것이 1912년이지만, 20세기 후반까지 고고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에, 이 도시는 아직도 많은 의문점을 품고 있습니다.

6. 인도_타지마할

Taj Mahal in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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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그라에 위치하고 있는 이 거대한 ‘묘’는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념물일 뿐 아니라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무덤일 뿐인 타지마할이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17세기 기술로 22년 만에 완공했다는 점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14번째 자식을 낳다가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건설을 시작한 ‘샤 자한’ 황제는 오직 타지마할을 위해 건축비로 9,400억 원을 들였으며, 페르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각종 기술자와 장인을 초빙했습니다. 또 건축자재는 당시 최고로 불리는 것들로 선별하여 들여왔다고 하죠.

약 20,000명의 인원이 22년 만에 완공한 타지마할은 건물 자체가 완벽한 비율과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데요. 정원 앞에 고인 물에 타지마할이 비친 모습은 실제로 보지 않아도 얼마나 웅장한지를 알려주는 듯합니다. 다만 화려한 건물 외관 대비, 내부는 외관만큼 화려하지 않다고 하네요.

7. 중국_만리장성

Great Wall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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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중국의 만리장성입니다. 브라질 그리스상과 함께 불가사의의 자격으로써 논란이 되고 있는 만리장성은 그 규모가 대단한 것은 맞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해외여행 사이트에서 만리장성에 대한 후기를 살펴보면 ‘사진만큼 대단하지 않았다’, ‘울퉁불퉁한 길이 위협적이었다’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가사의로 칭송받는 이 건축물은 기원전 7세기에 지어지기 시작하여 2천 년 동안 재건되고 이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데요. 만리(3,927km)나 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정확한 길이를 아는 사람은 없는 듯합니다. 어떤 자료에는 6,000km라고 하는 반면 또 어떤 자료는 8,850km라고 하죠. 심지어 중국은 앞선 길이와 비교도 되지 않는 21,200km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길이에 고집을 부리기 전에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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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세계 랜드마크를 작성하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도 일부 다뤄봤기 때문에 콘텐츠를 금방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흥미로운 점들이 많아 이것들을 요약하느냐 시간을 많이 지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덕분에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혹시 근처로 여행을 가게 되면 주변인들에게 당당히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미국 토목 학회에서 선정한 대표성이 떨어지는 불가사의 건축물도 많았는데요. 여기에는 도버 해협의 채널 터널과 토론토의 CN 타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금문교, 이타이푸 댐, 델타 계획/자위더르 간척 사업, 파나마 운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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