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음식 10가지
우리나라에 추석과 설날이 있다면 미국엔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여겨지는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1년 동안의 수확물과 추수에 대해 감사하는 기념일이라고 하는데요. 의미면에서 추석과 비슷하지만, 비슷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설날에 떡국을 먹고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처럼 미국인들 역시 추수감사절 음식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가장 흔하게 알려진 음식이 칠면조 구이나 호박 파이일 것 같은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즐긴다고 하니, 오늘은 저와 함께 추수감사절 대표 음식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 음식 10가지
1. 그린빈 캐서롤
Green bean casserole
가장 먼저 소개할 추수감사절 음식은 그린빈 캐서롤입니다. 캐서롤이라는 음식이 뭔지 몰라서 정확한 의미를 찾아봤는데, 넓은 그릇이나 팬에 재료를 넣고 오븐에서 요리하는 음식을 포괄한 단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그린빈 캐서롤은 추수감사절에 빠져서는 안 될 전통 음식 중 하나라고 하죠.
그린빈 캐서롤은 녹두와 버섯 크림수프, 튀긴 양파로 만들어지며, 이때 튀긴 양파를 절대 생략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맛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 버섯 크림수프는 취향에 맞게 재료를 재구성할 수 있고, 마지막에는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굽기만 하면 끝인데요. 추수감사절에 즐기는 캐서롤 종류로는 그린빈 외에도 고구마 캐서롤, 감자 캐서롤, 옥수수 캐서롤 등이 있습니다.
2. 매쉬드 포테이토
Mashed Potato
크리미 한 식감이 중요하겨 여겨지는 매쉬드 포테이토 역시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미국인들은 어떻게 하면 매쉬드 포테이토를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는 모양인데요. 삶은 감자를 으깨 우유, 버터, 소금, 후추 등을 넣고 혼합하면 완성인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의 음식이지만, 취향에 따라 호박, 마늘, 크림치즈, 발사믹 소스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즐기는 것보다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는 것이 좋던데, 스테이크와 곁들인다는 말은 찾을 수가 없네요.
3. 맥앤치즈
Macaroni and Cheese
맥앤치즈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추수감사절 음식 중 하나입니다. 레시피가 비교적 간단한 데다 맛이 좋으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맥앤치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항목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식감이 부드러워하며, 두 번째는 치즈 맛이 풍부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바삭바삭한 황금색 토핑이 들어가야 하죠. 사실 마지막 세 번째 조건은 전통 맥앤치즈의 레시피는 아니지만 오늘날에 가장 인기 있는 맥앤치즈의 레시피라고 하네요.
4. 피칸 파이
Pecan Pie
피칸 파이는 추수감사절 음식 중 디저트 포지션에 해당합니다. 얇은 페이스트리 크러스트 위에 달걀과 버터, 밀가루, 흑설탕, 시럽을 혼합한 혼합물을 올린 뒤 풍부한 피칸을 뿌려 완성하는데요. 완성한 피칸 파이에서는 캐러멜 맛과 진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의 농도가 느껴져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과 취향에 따라 바삭한 식감을 가진 피칸 파이도 많다고 하죠.
5. 호박 파이
Pumpkin Pie
할로윈 음식으로도 인기 많은 호박 파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을 추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딜 가도 호박 파이를 이렇게까지 즐기는 지역은 없지만, 흥미롭게도 호박 파이의 기원은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라고 하는데요. 1796년 Amelia Simmons의 조리법에 의해 탄생했다고 하죠.
전통적인 호박 파이는 구운 호박으로 만든 커스터드에 계피, 정향, 생강, 육두구 등을 혼합해 구운 다음 휘핑크림으로 장식합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빠질 수 없는 요리인만큼 다양한 식감과 레시피의 호박 파이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6. 추수감사절 롤
Thanksgiving Rolls
Rolls이라 하면 김밥처럼 돌돌 말린 음식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음식에서 롤은 빵의 일종인데요. 신선한, 프래쉬 한 롤로 소개되고 있는 이 음식은 밀가루와 누룩, 물, 올리브유, 설탕, 소금, 계란 등을 혼합해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의 빵입니다. 이외 어떤 것도 혼합되는 게 없어 따로 곁들이는 소스나 재료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추수감사절에는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롤을 먹는 것이 전통인 듯합니다.
7. 칠면조 구이
Roast Turkey
추수감사절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칠면조 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1년 중 칠면조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라 하여, 우스갯소리로 ‘칠면조 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내장을 제거한 깨끗한 상태의 칠면조를 버터에 발라 레몬, 양파, 마늘 등을 곁들여 오븐에 굽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크기가 큰 만큼 오래 익혀야 해서 칠면조 구이는 최상급이라 해도 퍽퍽한 식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칠면조를 생략하는 가정도 많다고!
8. 거위 또는 오리
Goose or Duck
칠면조를 생략한다면 어떤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을까요? 바로 거위나 오래입니다. 칠면조를 좋아하지 않거나,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인들은 주로 칠면조 대신 거위나 오리를 구워 먹는다고 하는데요. 지역 별로 특화된 조류가 있으면 이를 권고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는 메추라기가 많아 한때 칠면조 대신 메추라기를 구워 먹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하네요.
9. 허니 글레이즈 미니 양배추
Honey-glazed Brussels sprouts
미국인들이 야채라니, 약간 놀랐지만(ㅎㅎ) 허니 글레이즈 미니 양배추도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다소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이 음식은 미니 양배추가 황금빛이 되도록 볶은 다음 부드러운 꿀이나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완성하는데요. 추수감사절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흔히 보이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구운 파스닙이나 바삭한 베이컨 조각, 치즈 등을 추가하기도 하죠.
10. 크랜베리 소스 / 그레이비 소스
Cranberry Sauce / Gravy Sauce
정확히는 음식이라기보다 재료에 해당하지만 크랜베리 소스나 그레이비 소스도 추수감사절에 빠질 수 없습니다. 고기, 파이를 비롯한 각종 음식을 해당 소스에 곁들여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크랜베리가 주된 재료인 크랜베리 소스는 푹 끓인 크랜베리에 잘게 간 오렌지 껍질, 설탕만 혼합하면 완성입니다. 그레이비 소스는 주로 닭고기나 쇠고기 육수로 만들어지는데, 육수를 내는 과정이 어렵다면 조미료 같은 스톡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감자튀김과 곁들이면 특히 환상적인 맛이 난다고 하죠.
이외에도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다양한 것들이 소개되었지만, 4개의 자료를 토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10가지만 골라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이밖에 것들은 푸딩, 캐러멜, 샐러드, 라자냐 등이었죠. 우리나라도 추석이라고 다 같은 음식을 먹는 게 아닌 것처럼, 땅이 넓은 미국은 더 많은 레시피와 음식 종류가 존재할 겁니다. 때문에 이 콘텐츠는 정답이 아닐 수 있으며 참고용으로만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