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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10가지
멀지 않은 과거에 한국음이라고 하면 전통적인 것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삼계탕 등이 있을 수 있겠죠. 물론 이것들은 현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요즘 대세는 아무래도 외국인들의 입맛을 조금 더 고려한 ‘퓨전’인 것 같은데요. 이렇다 보니 같은 음식이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과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한국음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본 대한민국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 리스트! 다양한 여행, 블로그 자료를 취합하여 가장 많이 언급된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10가지
1. 김밥 [Kimbap]
가장 먼저 소개할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김밥입니다. 흔히 한국식 ‘스시’, ‘롤’이라고 불리며 재료에 따라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하는데요. 흥미롭게도 맛보다 비주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완성된 김밥을 단면으로 자르면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죠. ㅎㅎ 또 외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김밥은 다진 소고기나 오뎅을 넣은 것이며, 종류는 일반 김밥과 누드 김밥 그리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 김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2. 냉면 [Naengmyeon]
냉면은 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꼽히지만, 아쉽게도 원산지는 북한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이긴 한데 왜인지 불편한 기분. ㅎㅎ 어쨌든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두 번째는 시원한 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넣어 먹는 냉면이었는데요. 외국 사이트에서 냉면은 여름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며, 고기 섭취 후 입가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경구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제법 맞는 말이죠? 또 냉면을 먹을 땐 면을 자르지 말고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데요. 여기에는 긴 면이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끊어먹지 말아야 한다는 미신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3. 떡볶이 [Tteokbokki]
한국인인 저도 모르고 있던 떡볶이의 유래에 대해 조금 설명해 보겠습니다. 떡볶이는 본래 조선시대에 탄생한 음식입니다. 과거의 떡볶이는 얇게 썬 떡과 고기, 달걀 등을 넣고 간장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는데요. 1900년대 중반, 고추장이 보급되면서 색깔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 외국 사이트에서는 떡볶이를 ‘매운 떡’이라고도 소개합니다. 과거에는 왕족이 먹던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길거리 어딜 가나 떡볶이를 만날 수 있다는 추가 설명과 함께. 또 매콤 달콤한 맛의 조화는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인정. ㅎㅎ
4. 라면 [Korean Instant noodles]
어째서 라멘은 ‘Ramen’이면서, 라면은 ‘Ramyeon’이 아니라 ‘Instant noodles’일까요? 라면이라고 검색하면 한국식이 나오긴 하는데, 우선순위는 라멘이더라고요. 어쨌든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에는 한국식 인스턴트 라면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유튜브와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일본 라멘보다 조리법이 간편하면서 맛도 좋다는 다소 흐뭇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 즉석라면을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참치캔이나 계란, 치즈 등을 추가하라고 하죠.
5. 부대찌개 [Army Stew]
부대찌개…… 아미 스튜……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유튜버 중 한 명은 부대찌개를 “누가 토를 해놓은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햄과 김치와 빨간 국물의 조화는 미쳤다”는 말을 합니다. 확실히 비주얼로만 봤을 때 맛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건 맞는데요. 부대찌개가 아미 스튜가 된 이유는 한국전쟁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기와 김치, 소시지, 치즈, 라면, 떡 등이 기본 재료라고 설명하지만, 스팸이 없는 부대찌개는 쳐다도 보지 말라는 말도 있네요. ㅎㅎ
6. 비빔밥 [Bibimbap]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중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빔밥인데요. 비빔밥은 조선시대 왕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는 점에서 전통 한식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 사이트에서는 비빔밥을 저렴하면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죠. 또 각종 야채와 고기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한국인이지만 비빔밥을 잘 먹지 않는데, 외국에서는 꼭 먹어야 될 한식 중 하나라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7. 삼겹살 [Samgyeopsal]
양념을 하지 않고 구운 삼겹살 역시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꼽혔습니다. 이렇게 직화로 구운 삼겹살은 참기름에 소금과 후추를 섞어 양념한 뒤 구운 마늘, 양파, 파, 김치, 상추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한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요리인만큼 한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8. 순두부찌개 [Sundubu Jjigae]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순두부찌개는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일 뿐만 아니라 저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야채, 버섯, 해산물,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넣어 만드는 이 찌개는 매콤하거나 맵다고 표현되어 있는데요. 다만 요리사와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건 사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네요!
9. 잡채 [Japchae]
삶은 당면에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어 만드는 잡채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역시 요리사와 지역에 따라 재료는 바뀔 수 있지만 버섯, 당근, 시금치, 양파, 부추 조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설명되어 있는데요. 베이스 소스는 간장과 설탕이며, 주식으로도 반찬으로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10. 전 [Jeon]
마지막으로 소개할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전입니다. 여기에는 육전과 해물 파전, 김치전, 굴전, 호박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가장 언급이 많이 된 전은 해물 파전이고 그다음이 김치전이었습니다. 외외로 육전이 없더라고요. 또 전은 한국 전통 잔칫날,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거의 일 년 내내 먹는다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외국 사이트이지만 우리나라 문화를 상당히 잘 아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외에도 김치, 불고기, 떡, 갈비, 나물, 만두 등이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김치는 완성된 음식이라기보다 반찬 같은 개념이라 제외하였고요. 나머지는 생각보다 언급이 자주 안 돼서 제외하였습니다. 매번 해외 음식만 찾다가 역으로 알아보니 흥미로운 것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음식이 탄생한 유래나 역사에 대해 알게 된 건 새로웠는데요. 따로 설명 안 한 이유는 확실한 정보인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글도 루즈해질 것 같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