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는 달콤함, 미국 초코케이크 종류 6가지

미국 초코케이크 종류 6가지 소개

미국초코케이크1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자극적인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유럽인들에 의해 탄생한 국가이지만 유럽인들처럼 샐러드나 건강식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피자나 햄버거 같은 자극적인 것들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미국에서 탄생한 초코케이크는 다른 나라에서 탄생한 초코케이크보다 달고 진하며 자극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맛있는 케이크가 더 자극적이면 어떤 비주얼과 맛을 갖게 될까요? 미국에서 태어난 초코케이크 종류 6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빌 푸드 케이크

Devil’s Food Cake

미국초코케이크2

미국 초코케이크 종류 중 하나인 데빌 푸드 케이크는 이름처럼 어둡고 퇴폐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크를 베이스로 하는 스펀지 빵부터 크림, 커스터드, 초콜릿을 혼합해 만들기 때문인데요. 1900년대 초반까지 초콜릿과 코코아 가루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흔히 볼 수 있는 케이크는 아니었습니다만,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케이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시시피 머드 파이

Mississippi Mud Pie

미국초코케이크3

미시시피 머드 파이는 비스킷과 아이스크림, 푸딩, 휘핑크림, 리큐어, 마시멜로 등 다양한 재료를 채워 만든 미국 초코케이크입니다. 보이는 재료처럼 압도적인 달달함이 특징인데요. 완성된 파이 위에 다시 아몬드나 피칸, 초콜릿 시럽, 마시멜로 등을 얹어 완성합니다. 1970년대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한 상태라고 하네요.

블랙아웃 케이크

Blackout Cake

미국초코케이크4
<Photo By. Lou Stejskal>

1942년 브루클린 에빙거스 베이커리에서 유래한 블랙아웃 케이크는 전통적인 미국 초코케이크입니다. 진한 초콜릿 베이스 스펀지 빵에 푸딩 같은 초콜릿 커스터드가 들어 있고 그 위를 다시 케이크 부스러기로 덮어 완성하는데요. 일반적인 재료는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파우더, 밀가루, 코코아 파우더, 베이킹 소다, 버터, 소금, 설탕, 계란, 우유가 있습니다. 초콜릿으로 시작해 초콜릿으로 끝나는 디저트가 있다면 바로 블랙아웃 케이크가 아닐까 싶네요.

용암 초콜릿 케이크

Molten Chocolate Cake

미국초코케이크6

용암 초콜릿 케이크는 탄생 일화가 재미있습니다. Jean-Georges Vongerichten이라는 셰프가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던 중 실수로 오븐에서 너무 빨리 꺼내는 바람에 탄생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겉바속촉의 원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겉은 빵과 같은 질감을 뗬지만, 속은 덜 익어 초콜릿 커스터드가 용암처럼 흘러내린 것이죠.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용암 초콜릿 케이크인데요.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반드시 있을 정도로 인기 많은 미국 초코케이크이며, 재료는 버터와 계란, 설탕, 초콜릿입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저먼 초콜릿 케이크

German Chocolate Cake

미국초코케이크5
<Photo By. Kimberly Vardeman>

저먼 초콜릿 케이크는 이름에 ‘독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독일 것이 아닌 미국 초코케이크입니다. 흥미롭죠? 해당 초콜릿 케이크는 초콜릿과 달걀, 밀가루, 베이킹 소다, 소금, 버터, 설탕, 바닐라 등이 주 재료로 사용되는데요. 일반적인 케이크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것이 아니라, 진득하고 끈적한 질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퇴폐적인 디저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텍사스 시트 케이크

Texas Sheet Cake

미국초코케이크7

6번째로 소개할 미국 초코케이크는 텍사스 시트 케이크입니다. 버터밀크와 달걀, 바닐라, 베이킹 소다, 설탕, 밀가루, 버터, 코코아가 주된 재료이며, 완성된 케이크 위에는 피칸 조각을 얹는데요. 흥미롭게도 텍사스에서는 이 케이크를 장례식 때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때로는 교회에서 즐기기도 한다고 하죠.

미국초코케이크8

미국 초코케이크 하면 종류가 100가지는 넘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케이크 자체보다 초코케이크 한 조각을 통째로 넣은 쉐이크가 더 잘 알려져 있었는데요. 미국이 쉐이크에 진심인 나라라는 점에서 케이크마저 재료로 만들어버리는 클라스가 역시나 남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과거에는 초콜릿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아이를 가진 이후부터 초콜릿에 꽂혀버린 저라서 언젠가 한 번은 현지에서 진득한 악마의 맛이 나는 미국 초코케이크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되면 혈당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요. ㅠ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