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10가지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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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감자 좋아하시나요? 저는 튀김 중에 감자튀김을 가장 좋아하고 밥 대신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는 게 감자입니다. 실제로 감자는 쌀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주식으로 애용하는 국가가 많은데요. 이렇다 보니 세상에 고구마 요리는 별로 없어도 감자 요리는 샐 수 없이 많습니다. 공식화되어 있는 감자 요리도 많지만, 개인이 해서 먹는 특별한 레시피까지 합치면 더 많죠. 올여름에는 감자 농사가 잘 되어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한 박스를 받아 소비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지만 너무 많은 감자양 때문에 꾸역꾸역 만들어 먹다가, 문득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는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글은 공식 지표가 아니니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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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urman Communications>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10위는 독일의 카르토펠푸퍼입니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 감자전과 비슷한 이 음식은 팬케이크, 반찬, 길거리 음식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독일 레스토랑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으며 생감자를 채쳐 밀가루와 계란 반죽을 입히고 둥근 모양으로 바삭하게 튀깁니다. 우리나라는 감자전을 간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지만, 독일에서는 카르토펠푸퍼를 사과 소스나 다른 과일 소스 혹은 사워크림과 즐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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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타스 브라바스는 스페인의 타파스(Tapas) 요리입니다. 타파스란 19세기부터 널리 알려진 스페인의 전통 요리 혹은 그 문화라는 뜻으로, 이 감자 요리 종류 역시 그만큼 역사가 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껍질을 깐 감자를 깍둑썰기 하여 튀긴 다음 양파, 마늘, 칠리 가루, 파프리카, 토마토로 만든 소스를 뿌려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단독으로 먹는 경우도 많지만 늦은 밤 간식이나 고기, 생선 튀김 토핑으로 곁들이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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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8위는 폴란드의 플라키 지엠니아차네입니다. 한국어로 이 이름이 맞나 여러 번 찾았는데 정확한 발음이 없어서 읽히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폴란드의 플라키 지엠니아차네는 드라니키의 일종으로 드라니키는 벨라루스를 포함한 동유럽에서 흔히 즐기는 감자 팬케이크를 뜻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독일의 감자 팬케이크가 채를 썰어 만든다면, 폴란드의 감자 팬케이크는 강판에 곱게 갈아 양파, 계란, 밀가루를 섞어 요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취향에 따라 마늘, 파슬리, 파, 마조람 같은 향신료를 넣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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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eather Cowper>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타르티플레트는 알프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중 하나입니다.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화이트 와인, 르블로숑 치즈, 양파, 훈제 돼지고기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 완성하는데요. 1980년대에 펠라라고 불리는 오래된 감자 요리에서 파생된 이 음식은 치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르블로숑 치즈 제조업체와 합작하여 만든 레시피라고 합니다. 현재는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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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remshree Pillai>

인도의 바다 파브가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도의 바다 파브는 뭄바이에서 사랑받는 샌드위치 중 하나로 으깬 감자를 듬북 넣어 만든 요리인데요. 1960년대와 1970년대 다다르 기차역 근처에서 일했던 아쇼크 바이디아라는 길거리 상인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유래만큼이나 노동자를 생각했던 아쇼크 바이디아는 어디에서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하였고, 인도 사람이라면 자주 먹는 병아리콩을 혼합하여 이 음식을 만들었죠. 오늘날의 바다 파브는 인도 전역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코코넛, 땅콩, 마늘, 타마린드, 고추를 넣은 매운 바다 파브 버전까지, 그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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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inisterie van Buitenlandse Zaken>

스탬폿은 으깬 냄비라는 뜻을 가진 감자 요리 종류입니다. 이름처럼 으깬 감자와 케일, 시금치, 엔다이브, 순무 등을 혼합하여 만드는데요. 단독으로 즐기기보다 매쉬드 포테이토처럼 훈제 소시지나 고기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레시피가 어렵지 않고 재료가 비교적 간단하여 레스토랑이나 길거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흔히 즐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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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피네 지역의 농부들로부터 파생된 도피느와는 그라탕 형식의 감자 요리 종류입니다. 얇게 썬 감자와 크렘 프레슈(우유에서 지방을 뺀 크림), 버터를 오븐용 그릇에 담아 구워 완성하는데요. 단독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샐러드나 생선, 고기 요리와 곁들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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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co Verch Professional Photographer>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3위는 네덜란드의 캡살론입니다. 19세기에 많이 탄생한 다른 요리 대비 캡살론의 역사는 2003년으로 비교적 최근인데요. 정확한 유래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전해지는 말로는, 로테르담의 한 이발사가 감자튀김과 샤와르마(케밥에서 흔히 보는 회전식 고기구이)를 함께 주문하여 탄생했다고 합니다. 캡살론은 감자튀김에 샤와르마와 샐러드 채소, 치즈, 다양한 소스를 얹어 먹는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를 가진 음식입니다. 만드는 건 간단하지만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칼로리는 높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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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재료로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감자 요리 종류도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의 토르티야 데 파타타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음식은 토르티야로 분류되고 있으며 1817년 배고픈 군인을 위해 토마스 데 수말라카레기 장군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요리는 얇게 썬 감자와 계란을 두껍게 쌓아 올려 만들며, 취향에 따라 소시지, 호박, 피망, 버섯 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너무 뜨거운 토르티야 데 파타타는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식혀서 레드와인과 함께 곁들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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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푸틴이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유명인과 이름이 같은 이 음식은 이름만 낯설 뿐 감자튀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다만 일반적인 감자튀김처럼 케첩에 찍어먹는 것이 아니라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레이비 소스는 소고기(혹은 닭고기)를 베이스로 만든 새콤하면서도 진한 갈색빛의 소스이죠. 또 취향에 따라 부드러운 치즈를 얹어 즐기기도 하는데요.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음식은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매년 푸틴데이가 열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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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자 요리 종류 10위를 알아보았는데요. 찾아보면서 느낀 거지만 해외라고 대단한 감자 요리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감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맛과 포만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레시피가 복잡하지 않았어요. 또 생각보다 많은 지역에서 감자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는데요. 이 글을 통해 어떻게든 감자를 소비하려는 제 꼼수가 통하지 않아 슬펐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즐겁고 흥미로운 소식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운 여름 포슬한 감자와 함께 이겨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