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다시피 대한민국은 국토 면적이 넓은 나라가 아닙니다. 본래 한반도가 220,748㎢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과 나뉘면서 남한 면적은 100,210㎢ 정도가 되었죠. 이 면적은 가까운 나라 일본과 비교했을 때 약 1/3밖에 되지 않는 수치이며, 중국과 비교하면 약 96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대한민국보다 더 작은 나라가 존재하는데요.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에 어떻게 위치하고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TOP10
10위 몰타 [316㎢]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10위는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는 몰타입니다. 몰타는 국토 면적이 316㎢밖에 되지 않으며, 7개의 섬 중 3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면적과 비교했을 때 약 315배 작은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인구가 51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몰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동시에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인 셈이죠.
9위 몰디브 [298㎢]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9위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몰디브입니다. 몰디브는 빛나는 바다, 아름다운 해변, 광활한 자연, 초호화 리조트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불과 200여 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기원전 5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있는 역사가 깊은 국가이기도 하죠.
8위 세인트키츠 네비스 [261㎢]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두 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이 나라의 면적은 261㎢이며, 거주 인구는 약 5만 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과거에 ‘카브리인’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1700년 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현재는 원주민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7위 마셜 제도 [181㎢]
마셜 제도는 수백 개의 섬과 수십 개의 산호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국토 면적은 181㎢이며, 총인구는 6만 8천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160종의 산호와 800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또 재미있는 건 공식적인 국가 통화가 미국 달러라고 하죠.
6위 리히텐슈타인 [160㎢]
리히텐슈타인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면적은 160㎢이며, 거주 인구는 3만 7천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국가입니다. 리히텐슈타인은 1인당 GDP가 25,000달러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죠. 또 실업률은 1.5%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특히 농업은 대부분의 품종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요. 국토와 인구수가 적음에도 이와 같은 부유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위스와의 관세동맹, EFTA가입, EEA협약 등 대외개방정책이 일찍부터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위 산 마리노 [61㎢]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5위부터는 국토 면적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치닿습니다. 면적 61㎢의 산 마리노는 유럽에서 3번째,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작은 나라인데요. 인구수가 3만 명에 불과하지만 리히텐슈타인처럼 GDP가 매우 높아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주요 경제는 관광, 은행, 섬유 등이라고 하죠.
4위 투발루 [26㎢]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4위의 투발루는 5개의 환초와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면적이 26㎢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인구는 1만 1천여 명뿐이라고 하는데요. 위 국가는 가장 작은 국가인 동시에 가장 낮은 국가이기도 해서, 해수면 상승에 따라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3위 나우루 [21㎢]
국토 면적이 21㎢밖에 되지 않는 나우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섬나라입니다. 또 인구는 9천여 명에 불과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국가이기도 한데요.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영토가 인산염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산염 채굴과 수출이 국가 경제의 주요 산업이라고 합니다.
2위 모나코 [2㎢]
또 한 번 극단적인 수준으로 줄어든 면적의 주인공은 모나코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2위를 기록한 모나코는 2㎢정도밖에 되지 않는 국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구가 무려 3만 6천여 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이기도합니다. 또 GDP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 모나코의 주요 경제는 카지노와 모나코 그랑프리(Monaco Grand Prix)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경주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열린다고 하죠.
1위 바티칸 시국 [0.44㎢]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대망의 1위는 바티칸 시국입니다. 이게 가능한가 싶을 만큼 작은 면적을 자랑하는 바티칸 시국은 0.44㎢밖에 되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국가가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등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때문입니다. 바티칸 시국 인구의 절반이 매년 관광객으로 몰린다고 하죠. 또 바티칸 시국에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철도 노선이 있는데요. 한 국가를 횡단하는 이 철도의 길이는 대략 1.2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임에도 철도가 깔려있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여담으로 본래 바티칸 시국은 이렇게까지 면적이 작은 나라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1870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토 면적이 44,000㎢가 넘었죠. 그러나 1870년 이탈리아가 대부분의 교황 국가를 통일하면서 바티칸 시국의 면적이 점점 좁아졌다고 하는데요. 1929년 양국은 서로 합의하에 바티칸 시국을 독립국으로 선언했지만, 이미 너무 작아져버린 면적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알아보고 나니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발전이 지역별로 균등하지 못했다는 건 이해가 힘든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