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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정렬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그리 큰 영토를 가진 국가는 아니지만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동화 같은 국가인데요. 그중에서도 세비야는 플라멩코 공연과 화려한 축제가 관광객을 사로잡는 도시입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교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매력적인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스페인 세비야의 매력적인 가볼만한 곳을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알 알카사르
제일 먼저 소개할 스페인 세비야 가볼만한 곳은 레알 알카사르입니다. 10세기 당시 코르도바의 칼리프를 위해 요새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요. 다소 독특한 무데하르 양식(고딕과 아랍이 혼합된 양식)으로 개조되었습니다. 화려한 바닥과 숨 막히게 아름다운 무늬 벽, 천정이 수많은 관광객을 반긴다고 하죠. 또 레알 알카사르에는 1369년에서 1379년 사이에 지어진 안뜰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건물이지만 이슬람 건축의 전형적인 예라고 합니다. 건축물 내부에 다양한 양식이 존재하는 만큼 전 세계 예술인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 같네요.
2. 메트로폴 파라솔
산책과 세비야 도시 전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메트로폴 파라솔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하고 있지만 독일 건축가인 Jurgen Mayer에 의해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구조물이 큰 버섯과 비슷하다 하여 버섯(Las Setas)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메트로폴 파라솔은 지상 26미터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에는 로마, 서고트, 무어 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고고학 유적지도 있다고 하죠.
3. 산타크루스
세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산타크루스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합니다. 정확한 이름은 Barrio de Santa Cruz이며 무어인의 통치 하에 있던 중세 시대의 유대인 지구였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수많은 교회와 회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로 같은 골목길에는 하얗게 칠한 집과 조약돌 깔린 산책로, 야외 카페 등이 즐비해 있죠. 또 산타크루스 도시 내부에는 주목할만한 두 개의 박물관이 있는데요. 중세 시대부터 이 지역에 살았던 스페인 유대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Centro de Interpretacion Juderia de Sevilla와 은퇴한 사제들을 위한 병원이었던 Hospital de los Venerables 입니다.
4. 살바도르 성당
세비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살바도르 성당은 바로크 양식으로 탄생한 건축물입니다. 비교적 늦은 시기인 17세기 후반에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어려 번 증축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분홍색 벽돌의 화려한 외관과 황금색 포인트 인테리어는 세비야의 호화로움을 대변합니다.
5. 세비야 왕립 투우장
정확한 이름은 Real Maestranza de Caballeria de Sevilla인 세비야 왕립 투우장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투우 문화가 매우 발달한 국가인만큼 스페인에는 훌륭한 투우 경기장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세비야 왕립 투우장은 스페인 내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총 12,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은, 1761년 당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6. 카사 데 필라토스
과거 공작과 귀족 가문의 개인 거주지로 이용되었던 카사 데 필라토스도 세비야 여행 시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궁전은 스페인 내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예루살렘에 있는 빌라도의 집을 복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5세기와 16세기 사이에 지어졌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플라테레스크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세비야의 건축물은 바로크 양식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7. 카테드랄 데 세비야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대성당인 카테드랄 데 세비야는 세비야 대표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1402년에서 1506년 사이에 건설되었다고 하는데요. 5개의 통로가 있는 대성당의 내부는 길이 117미터 가로 76미터 높이 40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워낙 규모가 크고 볼 것이 많다 보니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는데, 가장 짧으면서도 실용적인 코스가 3시간 짜리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8. 파르케 데 마리아 루이사
마지막으로 소개할 스페인 세비야 가볼만한 곳은 파르케 데 미리아 루이사입니다. 8번째 소개인데 왜 마지막이냐고요? 아래에서 소개할 두 곳은 파르케 데 마리아 루이사의 소속 관광지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에스파냐 광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간은 광활한 녹지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요. 무려 340,000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며 이곳에는 이국적인 야자수와 오렌지 나무, 느릅나무, 지중해 소나무 등이 강을 따라 즐비해있다고 하죠. 또 밝은 화단과 산책로, 다채로운 세라믹 타일의 분수 및 장식용 수양장도 있는데, 야생의 공원이 아닌 조경사가 관리하는 공원인 만큼 현대적이면서도 정제된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
파르케 데 마리아 루이사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은 사실 박물관보다 외관이 너무 예뻐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해 봤습니다. 1929년 이베로-아메리칸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박물관 내부에는 초기 구석기시대부터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 고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0. 스페인 광장
50,000제곱미터 규모에 이르는 해당 광장은 정말 심플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비야에 위치하고 있지만 어쩐지 스페인 전체를 대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거대한 광장은 네오 무어식 건물의 난간 발코니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흐름이 운하의 모양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또 스페인 광장에서는 야외 콘서트와 공연이 자주 열린다고 하는데요. 밤이 되면 무대 뒤에서 조명이 켜지는데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합니다.
모든 유럽 여행지가 그렇지만 스페인은 유럽과 중동 건축물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토 면적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관광지가 이렇게 많다는 건 관광지를 별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부럽기까지 한데요. 언젠가 기회가 되어 세비야를 방문하게 된다면 가볼만한 곳들을 전부 들러볼 수 있도록 여행을 계획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