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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종류와 단계별 특징
채식주의자란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고 과일이나 채소, 곡물 등의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채식주의자가 존재하고 있고, 이런 채식주의자들은 대게 건강상의 이유, 종교적인 이유, 동물 보호 차원에서 이런 식단을 선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든 채식주의자가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닙니다. 동물성 식품에는 동물로부터 나온 유제품도 포함되는데, 이것까지 섭취를 금하면 먹을 수 있는 제품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이유로 채식주의자 종류도 7단계로 나뉘고 있는데요. 만약 여러분들이 채식주의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의 단계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식습관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채식주의자 종류 7단계
1. 플랙시테리언
Vegetarian type: Flexitarian
플랙시테리언은 채식주의자 종류 중 가장 유연한 단계입니다. ‘반 채식주의’, ‘융통성 있는 채식주의’라고 불리는 만큼 모든 고기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단, 필요에 의해서만 아주 가끔 고기를 섭취하기 때문에 일단 채식주의자라고 주장(…)은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건강상의 문제보다 환경적인 문제로 채식을 선택한다는 점이고요. 또 채식주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동물성 식품을 단숨에 끊기 어렵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페스카테리언
Vegetarian type: Pescatarian
페스카테리언은 생선과 함께 계란, 유제품까지 섭취가 가능한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이탈리아어로 생선을 뜻하는 페스카레(Pescare)와 채식주의자(Vegetarian)가 결합된 페스카테리언은, 1990년대 초에 탄생한 채식주의자 단계인데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단백질을 비교적 쉽게 섭취하기 위해 식단에 생선을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생선에는 오메가-3와 지방도 풍부해서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만약 여러분들이 채식은 하고 싶지만 단백질 부족과 뇌 건강이 걱정된다면 페스카테리언 단계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폴로테리언
Vegetarian type: Pollotarian
앞서 설명한 페스카테리언이 단백질로 생선을 포함했다면, 폴로테리언은 단백질로 *가금류(섭취 가능한 조류로 닭, 오리, 거위, 칠면조, 메추리, 꿩 등이다)를 포함한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동물성 식품을 일부 섭취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채식주의보다, 반 채식주의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요. 이들이 단백질 섭취에 플랙시테리언을 선택하지 않고 굳이 폴로테리언을 선택하는 이유는 건강 문제와 환경적 문제,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쯤에서 약간 의아해지는 부분. 붉은 고기, 그러니까 소나 돼지를 죽이는 건 윤리적 문제에 해당하면서, 닭을 죽이는 건 윤리적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4.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Vegetarian type: Lacto-ovo vegetarian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은 가장 보편적인, 그래서 전 세계 인구도 가장 많은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식단에 육류는 포함하지 않으면서 유제품과 계란, 꿀이 포함되는 식단인데요. 가장 보편적이면서 인구도 많기 때문에, 채식을 시작한 이유도 다양합니다. 대게는 환경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를 꼽지만, 중동 지역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를 가장 많이 꼽고 있죠. 또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식단을 지속하면 할수록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는 심장 기능, 당뇨, 암, 담석 등이 있습니다. 지금 당뇨까지는 아니어도 주의 단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공감됩니다.
5. 락토 베지테리언
Vegetarian type: Lacto vegetarian
락토 베지테리언은 락토-오보 베지테리언보다 조금 더 작은 단위의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식단에서 고기, 가금류, 계란, 해산물, 생선을 모두 제외하지만 채소와 유제품은 섭취하는데요. 이들이 이런 식단을 선택하는 이유는 동물 보호보다 종교적인 이유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힌두교나 자이나교가 특히 락토 베지테리언을 선호하는데, 이들은 계란과 계란을 이용한 모든 제품을 동물로 간주한다고 하죠.
6. 오보 베지테리언
Vegetarian type: Ovo vegetarian
역시 락토-오보 베지테리언보다 작은 단위인 오보 베지테리언은 유제품 대신 계란과 채소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이들이 유제품을 배제하는 이유는 우유를 생산하는 데 있어 관행되는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젖소를 평생 임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 수컷 송아지를 도살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건강보다는 동물 보호 차원에서 오보 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셈이죠. 하지만 이 외의 이유오보 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당불냉증을 앓는 사람들이죠!
7. 비건
Vegetarian type: Vegan
비건은 완벽한 채식주의자 종류입니다. 육류는 물론이고 모든 유제품과 계란까지도 배제하는 식단을 유지하는데요. 이들은 윤리적인 문제로 채식을 하기도 하지만, 철학적인 문제로 채식을 하기도 합니다. 대게 ‘인간은 어떤 목적으로든 동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죠.
이렇다 보니 이들은 식단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동물성 제품을 기피하고 있는데요. 예들을 동물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나 옷, 신발, 생활 용품을 착용하지 않으며, 젤라틴과 같은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된 제품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취지는 좋으나 본인들의 신념을 남에게 너무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은 아직 채식주의자가 흔한 나라는 아닙니다. 그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그 증거로 고도화된 도시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스토랑이 많아지고 있죠. 그리고 이건 약간의 여담인데, 우리나라는 채식하기 좋은 국가 중 하나라고 합니다. 굳이 채식을 강요하지 않아도 식단에 채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가 흔히 즐기는 음식에도 육류가 사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김치전, 파전, 떡볶이, 두부김치, 된장찌개, 잡채 등은 마음만 먹으면 육류를 완전히 배제한 채 맛을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