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념 세계 케이크 순위 10, 순서대로 나열해 봤어요!

⏱️ 소요 시간 6분

📅 발행일2023년 12월 06일

B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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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2023/12/06

Table of Contents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세계 케이크 순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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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연말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큰 행사로 여겨지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만 국가나 지역 단위로 축제를 열거나 이벤트를 개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확 바뀐다는 미국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또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크리스마스를 11월 초, 중순부터 준비하여 길게는 2월까지 지속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크리스마스에 빠져서는 안 될 기념이나 행사, 음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쿠키나 빵, 케이크 등이 있죠.

그렇다고 모든 쿠키와 케이크가 다 잘 나가는 건 아니고, 특별히 더 잘 팔리는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한국은 그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케이크를 즐겨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콘텐츠는 세계 케이크 순위 Top10입니다.

10위 이탈리아, 카사타

Top10 Italy, Cass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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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탄생한 카사타가 세계 케이크 순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케이크는 리큐어에 흠뻑 적신 제누아즈 스펀지에 리코타 치즈와 설탕에 절인 과일을 얹어 완성하는데요. 여기서 제누아즈 스펀지란 이탈리아 레시피와 프랑스 레시피를 혼합하여 만든 스펀지케이크입니다. 화학 팽창제를 사용하는 대신 공기층을 이용해 만든다고 하는데, 제빵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를 못 하겠네요. ㅠ

어쨌든, 맛도 모양도 예쁜 카사타 케이크는 1년 내내 소비되지만 특히 부활절에 인기가 더 많다고 하는데요. 경험해보지 못한 케이크라면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보거나 구입하여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9위 러시아, 메도빅

Top9 Russia, Medov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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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대 처음 등장한 메도빅은 알레산더 1세의 아내를 위해 만들어진 케이크입니다. 비스킷과 비슷한 모양의 스펀지에 층층이 꿀을 얹어 완성하기 때문에, 꿀 케이크라고도 불리는데요. 다만 레시피는 다양한 편입니다. 꿀 대신 커스터드를 넣기도 하는데, 이때 커스터드는 휘핑크림과 연유, 버터를 혼합해서 만든다고 하죠. 또 어떤 사람들은 베리로 만든 과일잼을 넣기도 하며, 심지어 초콜릿을 넣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메도빅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8위 폴란드, 세르닉

Top8 Poland, Ser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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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케이크 순위 8위를 차지한 세르닉은, 17세기 당시 폴란드에서 탄생한 치즈케이크입니다. 기독교, 유대교 전통으로부터 유래한 이 케이크는 계란과 설탕, 크바르크를 베이스로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서 크바르크란 디저트에 흔히 사용되는 부서지기 쉬운 종류의 치즈를 일컫습니다. 취향에 따라 케이크를 굽기도, 굽지 않아 제공하기도 하죠. 또 일부는 건포도나 초콜릿 소스, 과일을 곁들여 즐기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역시 제일 인기 많은 건 케이크 위에 눈처럼 하얀 슈가파우더를 얹어 완성하는 것입니다.

7위 미국,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

Top7 USA, New York-Style Cheese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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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탄생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가 세계 케이크 순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1950년대 주니어스에서 유래한 이 케이크는 다른 치즈케이크와 달리 식감이 더 촘촘하고 묵직하며 감귤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즐기는 치즈케이크가 이 뉴욕 스타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레시피 재료로는 헤비 크림, 계란, 바닐라, 크림치즈 또는 사워크림 등이 있으며, 유럽에서 유래한 여타 치즈케이크처럼 베이스는 잘게 부순 크러스트입니다. 다채로운 식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6위 영국, 파운드 케이크

Top6 UK, Pound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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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케이크 순위 6위는 영국의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파운드 케이크는 밀가루와 버터, 설탕, 계란 등의 재료가 1파운드씩 들어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어떤 팽창제도 사용하지 않지만, 부피가 커서 식감이 부드럽고 밀도는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1800년대에는 더 적은 양의 재료로 더 가볍고 큰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는 효모를 사용해 비교적 쉽게 밀도를 낮추면서 초콜릿과 오렌지 껍질 같은 재료를 첨가하여 풍미를 높인다고 합니다.

5위 독일, 슈바르츠발트 케이크

Top5 Germany, Schwarzwälder Kirschto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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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발트 키르슈토르테는 직역하면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콜릿 스펀지와 초콜릿 조각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인데요. 스펀지에 층층이 휘핑크림을 얹어 밀도를 가볍게 하고, 완성된 케이크 위에는 초콜릿 부스러기와 체리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 이 케이크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1934년대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세계 케이크 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위 오스트리아, 자허토르테

Top4 Austria, Sacherto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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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세계 케이크 순위 4위를 차지한 케이크는 바로 자허토르테입니다. 1832년 오스트리아 총리 왕자의 요리사인 ‘프란츠 자허’에 의해 발명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클래식한 케이크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급 살구잼을 얇게 코팅하여 초콜릿 아이싱을 얹어 완성하는데, 흥미롭게도 이 케이크의 시그니처일 것 같은 살구잼이 없는 버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기는 살구잼이 있든 없든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드시 케이크 위에 ‘자허(SACHER)’라는 글자가 새겨진 초콜릿 실이 있는 것만이 진짜 자허토르테라고 하네요.

3위 오스트리아, 크림슈니테

Top3 Austria, Cremeschn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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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hree Points Kitchen>

세계 케이크 순위 3위도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한 케이크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부드러운 식감에 달콤함이 느껴지는 크림슈니테는 중부, 동부 유럽 디저트 중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수준인데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두 가지 요리를 혼합해 만들어졌으며, 프랑스 밀푀유와 비슷한 비주얼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림슈니테는 두 겹의 페이스트리 사이에 압도적인 양의 바닐라 크림을 넣어 만듭니다. 완성된 케이크 위에 다시 얇은 층의 휘핑크림을 얹음으로써 달콤함을 더하는데요. 오늘날 크림슈니테는 다양한 레시피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그중 나폴레옹이 사랑했다고 알려진 크림슈니테는 페이스트리가 두 겹이 아닌 세 겹이었다고 합니다.

2위 일본, 카스테라

Top2 Japan, Kasu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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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oo lee>

세계 케이크 순위 2위는 일본의 카스테라입니다. 밀가루, 설탕, 계란, 시럽이 주된 베이스인 이 케이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버터와 식용유를 대량 사용하는 대만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식 카스테라는 버터와 기름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직 머랭만으로 이 정도 부피와 맛을 낸다고 하죠. 또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촉촉하며, 쫄깃하기까지 하다고 하는데요. 16세기 포르투갈 상인에 의해 처음 일본으로 전해졌으며, 오늘날 카스테라는 초콜릿, 녹차, 말차, 딸기, 바닐라 등 다양한 맛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위 뉴질랜드, 파블로바

Top1 New Zealand, Pavl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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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파블로바가 세계 케이크 순위 1위에 안착했습니다. 1935년 그 레시피가 처음 공개된 파블로바는 비주얼로만 봤을 때 케이크를 떠올리기 어려운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완성된 케이크 위에 어떤 휘핑크림을 첨가하고 어떤 과일과 디저트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베이스는 머랭과 설탕, 식초, 바닐라 에센스로 고정되지만 취향에 따라 언제든지 맛을 변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셈이죠.

또 파블로바는 화려한 비주얼 때문인지 크리스마스나 생일,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부드럽다기보다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디저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 종류 중 하나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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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케이크 순위를 알아보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카스테라인데요. 한때 식용유 대량 사용으로 논란이 많았던 카스테라가 사실은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케이크라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에서 제대로 된 카스테라는 우리나라의 카스테라와 어떻게 맛이 다를까 궁금해지네요.

또 뉴질랜드의 파블로바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저트가 아님에도 세계 순위가 이렇게까지 높다는 것이 신기했는데요.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도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먹을 것에 진심이라 비교적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퓨전이 많을 뿐 타국의 전통적인 요리는 별로 없나? 이런 생각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