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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따뜻한 나라 7
대한민국은 비교적 4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매년 초 겨울을 시작으로 3월에 봄을 맞이하고 6월부터 더위에 시달리면 9월에 다시 선선한 가을바람이 찾아오곤 하죠. 하지만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대한민국 계절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길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나면 가을이 있었나? 싶을 만큼 짧은 가을을 맞이했다가, 금세 한파가 찾아오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슷한 양상의 기후가 드러나있는 상태죠. 이렇다 보니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도 더울 땐 시원한 나라를, 겨울에 따뜻한 나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이 시기에 떠나면 좋은 나라로는 어디가 있을까요? 겨울이 더 깊어지기 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겨울에 따뜻한 나라, 겨울 여행지 7
미국_괌
Guam, USA
가장 먼저 소개할 겨울에 따뜻한 나라는 미국의 괌입니다. 미국은 사실 땅이 워낙 크고 넓어서 지역마다 기후 특색이 다 다른데요. 그중에서도 괌은 544㎢의 넓이를 가진 거대한 섬입니다. 섬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곳곳에서 맑은 해변과 바닷물을 만날 수 있죠. 또 괌 특유의 우거진 숲과 정글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해안 주변으로 리조트가 발달되어 있으니 휴양과 수상 스포츠, 탐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쇼핑이나 문화 센터 같은 다른 관광 사업은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하여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괌의 연평균 기온은 24~30도로 따뜻한 편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발원지인 동시에 열대성 스콜도 종종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을 계획하기 전 반드시 일기 예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렌치폴리네시아_보라보라
Bora Bora, French Polynesia
어쩐지 보라보라 하면 필리핀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줄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할 보라보라는 프렌치 폴리네시아라는 국가의 소속인데요. ‘태평양의 진주’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한적한 해변과 울창한 언덕, 럭셔리한 방갈로 등을 갖춘 겨울에 따뜻한 나라입니다. 모든 조건이 휴양지에 알맞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신혼여행지, 가족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지요. 또 10월 말과 11월 초에 방문하면 보라보라의 주요 축제를 즐길 수도 있는데요. 다만, 12월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월의 보라보라는 우기에 해당하며 공기는 불쾌할 만큼 습하고, 야외 활동은 힘들어진다고 하죠.
세이셸 공화국
Republic of Seychelles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세이셸 공화국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천국의 섬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즈의 나르샤가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유명해졌지만, 유럽 사람들에겐 오래전부터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영국 왕세손이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정도였죠.
또 세이셸 공화국은 연중 22~32도의 열대 기후를 자랑하며, 때문에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데요. 다만, 비행시간이 16~18시간이라는 점에서 무작정 떠날 수 있는 겨울에 따뜻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과 비용 여유가 충분해야 될 것 같아요.
코스타리카
Costa Rica
코스타리카는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는 겨울에 따뜻한 나라입니다. 다른 곳들이 휴양지인 대비 코스타리카는 해변보다 원시림, 정글, 희귀 생물, 야생 동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국가인데요. 코스타리카의 국토 면적은 대한민국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그마저도 대부분이 원시림이기 때문에 모험, 탐험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여행지입니다. 국가 내 국립공원에는 북미 전체의 조류 개체수보다 훨씬 많은 수준의 개체수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죠. 또 코스타리카는 서핑이 발달되어 있으며 카약과 래프팅 같은 활동도 가능한데요.
코스타리카를 연중 내내 열대성 기후를 유지하고 있지만, 12월에서 4월까지 건기이니 이때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_나트랑
Nha Trang, Vietnam
베트남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나트랑도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추천합니다. 연중 내내 20~30도를 웃도는 온화한 기온을 자랑하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는 우기이므로 이 시기를 피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하죠. 또 나트랑은 아름다운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유명하며, 이밖에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2016년에는 해변 아시안 게임을 주최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매년 게임이 열리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태국_푸켓
Phuket, Thailand
세계에서 관광객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인 태국도 겨울에 따뜻한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푸켓은 태국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연평균 25~32도를 웃도는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데요. 다만, 대한민국에서 겨울인 12~3월까지는 기온이 가장 높을 때이므로 이를 참고하여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 푸켓은 대부분이 산과 해변으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때문에 수상 스포츠는 물론이고 하이킹이나 트래킹도 가능하며 유람선 탑승, 스파, 마사지 등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과 가까우면서도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필리핀_세부
Cebu, Philippines
마지막으로 소개할 필리핀 세부 역시 연중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세부의 우기는 6월부터 11월까지이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태풍이 잦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필리핀 세부를 여행하기 적절한 시기는 우기도 태풍도 없는 1~5월이죠. 또 겨울에 따뜻한 나라, 필리핀 세부는 휴양지로 유명해서 각종 해양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수영, 스노클링, 서핑, 스쿠버 다이빙 등이 있고, 주변 물가도 저렴해서 적은 비용으로 호화로운 여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동남아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국가가 아닐 수 없네요!
동남아의 우기와 습도에 제대로 당한 저는 두 번 다시 동남아 여행은 계획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건기, 우기가 따로 없어 연중 내내 비가 내리는 국가였고, 대만은 하필 우기에 딱 맞춰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이렇다 보니 동남아라면 손사래를 칠 정도인데요. 겨울에 따뜻한 나라에 대해 찾아보니 대부분이 동남아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즌엔 우기도 아닌 건기라고 하니 한 번쯤 다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까 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