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교토 가볼만한 곳 관광지 추천 10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교토도 한 번 떠나볼까?’ 같은 느낌으로 일본 교토를 방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오사카와 일본 특유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교토는 완전히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때문에 ‘오사카 가는 김에 교토도’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과 관광지가 많기 때문이죠. 어디 어디가 있냐고요? 아래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교토 가볼만한 곳, 대표 여행지 추천
1. 교토 국립 박물관
The Kyoto National Museum
가장 먼저 소개할 교토 가볼만한 곳은 국립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 흥미 없는 분들도 많겠지만 굳이 관광지로 추천하는 이유는 일본 전역에서도 중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1897년에 설립된 해당 박물관에는 세계적인 컬렉션과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근대 아시아 예술 작품이 특히 많으며,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다양하다고 하죠. 일본의 문화나 역사의 도시인만큼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교토 황궁 [교토 고쇼]
Kyoto Imperial Palace
서기 794년에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된 이후 여러 차례 복원된 황궁도 교토 가볼만한 곳입니다. 비록 지금의 건물은 1855년에 지어졌지만 내부는 정교하면서도 일분 특유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고 하죠. 또한 교토 황궁에는 국가 의식을 위한 ‘시신덴’, 천황의 거주지인 ‘세이료덴’, 법정인 ‘고고쇼’와 ‘제국 도서관’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국가의 주요 시설이 대부분 모여있는 만큼 교토의 랜드마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3. 금각사 [킨카쿠지]
The Golden Pavilion [Kinkaku-ji]
아마 많은 분들이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금각사를 추천받을 것입니다. 금각사는 14세기에 아시카가 요시미츠 쇼군의 은퇴 별장으로 지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는 선불교 사원으로 운영되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교토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히는 금각사는 3개 층 중 상단 2개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 생긴 이름인데요. 14세기에 지어졌지만 1950년대에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으며, 금각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입니다. 이 연못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벚꽃 필 무렵과 단풍 들 무렵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4. 기온거리
Gion’s Geishas
기온거리 역시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유흥과 게이샤의 거리로 유명한 이 관광지는 일본의 고유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기모노를 대여할 수 있으며, 머리를 장식하고, 일본 전통가옥이 즐비한 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혹시 유흥과 게이샤의 거리라 하여 걱정이 되신다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전통 찻집과 식당 그리고 디저트 가게가 관광지에 맞게 즐비해있기 때문이죠. 은각사와 가깝다는 점에서 교통도 편리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요미즈데라
Kiyomizu-dera Temple
기요미즈데라는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반드시 추천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교통이 엄청 편리하지 않고 관광지도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저에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 곳이기도 하거든요. 교토 도시와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해당 사원은 서기 790년에 건립되었지만, 1633년 이후 3개 도쿠가와 쇼군 시대에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데요.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좋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전 벚꽃이 막 지기 시작한 봄에 갔는데 울창한 나무 때문에 전경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6. 니시혼간지 절
Nishi Honganji Temple
니시혼간지 절은 이름처럼 절이지만 역사적인 조각상과 작품, 정교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세미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니시혼간지 절은 1760년대 재건되어 금색 배경에 그림을 장식한 건물입니다. 건물 내부에 위치한 수많은 방에는 섬세한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고, 일부는 무려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또 동물과 사물에 따라 다양한 방이 있으며 방 천장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사원은 일반인들에게 상시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투어를 원한다면 일본 사이트에서 방문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내부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죠. ㅠ
7. 뵤도인 사원
The Byōdō-in Temple
서기 988에 건립된 뵤도인 사원도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독특한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해당 사원에는 일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예술품과 장식품이 있는데요. 금각사처럼 사원 근처에 낚시터로 알려진 연못이 있고, 연못에 비친 뵤도인 사원은 마치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건물 양식이 전혀 다른데, 과연?
8.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Arashiyama Bamboo Grove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은 말 그대로 장대 같은 대나무들이 우거진 숲입니다. 너무도 빽빽하고 굵어서 반대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이 숲은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꽤나 유명한데요. 근데 생각보다 거리가 짧고 오후에 방문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반드시 추천하는 관광지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나무 숲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 가볼만한 가치는 있지만요.
9. 은각사 [지쇼지]
The Silver Pavilion [Jisho-ji]
은각사는 금각사와 함께 교토 가볼만한 곳으로 쌍벽을 이루는 곳입니다. 금각사가 금으로 장식된 건물이니 만큼 은각사는 은으로 장식되어 있겠거니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고, 그럼에도 은각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은으로 장식할 계획이 있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금각사처럼 별장 목적으로 지어진 만큼 상당히 비슷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특히 좋다고 합니다. 또 겨울에 은각사에 많은 눈이 내리면 고즈넉하면서도 동화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죠.
10.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신사
Fushimi-Inari Taisha Shrine
교토 가볼만한 곳 10번째 후보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신사입니다. 이름도 어렵고 긴 이 신사는 가는 길에 놓인 건축물이 워낙 유명해서 사진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터널 같은 구조물은 길이가 무려 4km에 달하며 ‘도리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관은 서기 711년에 건립되었지만 1499년 재건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죠. 다른 신사들과 달리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다우며 인파도 적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교토는 작은 규모의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대나무 숲 가는 길에 개인이 가꿔놓은 정원은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런 곳들이 의외로 너무 아름답고 정교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또 교토를 여행해 본 사람으로서 약간의 첨언을 해보자면 관광지마다 식사를 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다는 것인데요. 식당이 있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반드시 간식거리를 챙겨가시길 바라며 웬만큼 유명한 관광지는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