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풍명소 6곳 추천
매년 10~11월이 되면 각종 산악회가 떠들썩 해집니다. 단풍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단풍놀이는 유독 아시아 국가에서 즐기는 활동이라는 사실 말이죠. 해외에도 단풍나무나 은행나무는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단풍 시즌에 여행을 떠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산을 붉고 노랗게 물들인 단풍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오늘은 단풍 시즌을 맞아 준비한 해외 단풍명소 6곳입니다.
해외 단풍명소 6곳 추천
러시아_모스크바
Russia_Moskva
해외 단풍명소에서 러시아를 보자마자 저는 ‘응?’ 했습니다. 러시아 하면 어쩐지 바람, 추위, 서리, 눈 같은 것들만 떠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러시아 모스크바도 여행 사이트에서 인정한 해외 단풍명소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단풍색이 대부분은 진홍색이라면 러시아 모스크바의 단풍색은 보통 노랗다고 합니다. 특히 ‘모스크바 국립대’와 ‘참새 언덕’ 주변은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모스크바, 유럽 특유의 건축물과 노란빛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올 듯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코_프라하
Czech_Prague
낭만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체코 프라하 역시 추천할만한 해외 단풍명소입니다. 특히 프라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페트르진 전망대’에 오르면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죠. 또 프라하 근교에 위치한 동화 마을 ‘체스키크룸로프’ 역시 단풍놀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는데요. 마을의 붉은색 지붕과 형형색색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풍광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사실 체코 프라하는 유럽 내에서도 아름답고 로맨틱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꼭 단풍이 아니더라도 죽기 전에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지죠.
미국_화이트 마운틴
USA_White Mountain
미국 캘리포니아 화이트 산맥에 속한 화이트 마운틴은 그 높이가 4,344m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 해발 1,950m) 매년 10~11월이 되면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화이트 마운틴으로 몰려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이 넓고 높은 만큼 한 번에 다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그만큼 웅장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해외 단풍명소 화이트 마운틴을 방문하는 방법으로는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직접 운전하여 정상까지 올라가는 방법, 두 번째는 픽업을 요청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은 기차와 하이킹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다만 직접 운전의 경우 비포장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픽업과 하이킹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 서부에는 해외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들이 많은데요. 다만 몇 년 전 산불로 인해 부지가 타면서 단풍을 더 이상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슬픈 소식이네요.
캐나다_퀘벡
Canada_Quebec
캐나다는 국기에 단풍잎이 그려져 있을 만큼 단풍나무가 많은 국가입니다. 때문에 해외 단풍명소에서 결코 제외할 수가 없는데요. 매년 10~11월이 되면 캐나다 곳곳에서 단풍을 관찰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퀘벡을 추천하는 이유는 접근성이 좋고 관광지로 발달되어 있으며,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까지 이어지는 단풍은 가히 장관이라고 하죠. 또 캐나다 속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만큼 낭만적인 건축물이 즐비해 있으며, 단풍과 관련된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는 지역마다 계절 특색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국가인 것 같습니다.
일본_교토
Japan_Kyoto
해외 단풍명소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교토인데요.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 일본은 단풍뿐 아니라 벚꽃으로도 유명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오사카가 ‘벚꽃의 성지’로 불리는 동안 교토는 ‘단풍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청수사라고 알려진 ‘기요미즈데라’에서 단풍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으며, 흐드러진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교토의 도심 절경은 가히 장관이라고 하죠. 이 밖에도 교토에는 잘 가꿔진 개인 정원을 입장료를 지불해 관람할 수 있는데요. 정원에 심어진 단풍나무는 웅장하지 않을 수 있어도 매우 정갈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구경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곳에서 인스타용 사진이 굉장히 잘 나옵니다.
중국_베이징 샹산
China_Xiangshan
매년 10~11월이 되면 중국으로 떠나는 패키지여행이 활개를 칩니다. 바로 대륙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서인데요. 다만 중국 패키지여행은 젊은 친구들보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정이 많아서, 취향껏 패키지를 선택하거나 자유 여행을 선택하면 됩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단풍을 자랑하는 중국 상샨은 베이징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해외 단풍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매년 화려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시기를 잘못 맞춰 가면 현지인들까지 섞여 단풍보다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될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고요!
일부러 단풍을 찾아 여행을 떠날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단풍놀이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산에 올라가 붉은색으로 물든 산을 내려다보는 것보다, 나무 근처에서 사진 찍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요. 사실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풍에 1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갈대밭을 갔다가 우연히 단풍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너무 잘 나오는 겁니다. 사진 전체의 색감이 다채로워지니 인물 사진도 훨씬 좋게 나오더라고요. 그 뒤로는 기회가 되면 단풍명소를 찾아 놀러 가기도 했는데요. 하늘이 더 맑고 건축물이 아름다운 해외 단풍명소는 아마도 사진이 더 잘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