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가볼만한 곳 관광지 Top 10 추천
오사카 가볼만한 곳
일본 여행지 하면 도쿄와 교토가 먼저 떠오르지만, 저는 먹고 노는 즐거움만 따지면 오사카를 첫손에 꼽는데요. 한국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이 채 안 걸리고, 물가도 도쿄보다 부담이 덜해서 주말치기 여행으로도 참 좋은 도시죠. 특히 “먹다가 망한다(구이다오레)”는 말이 있을 만큼 길거리 음식과 야경이 화려해서, 처음 가는 분도 실패하기 어려운 여행지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오고 주변에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오사카 가볼만한 곳 관광지 10곳을 순위로 정리해봤습니다. 시작합니다!
10위. 시텐노지

서기 593년에 창건된 시텐노지(사천왕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관불교 사찰 중 하나로 꼽힙니다. 화려한 관광지들 사이에서 조금은 조용한 편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오사카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는데요. 중심 가람의 오중탑과 회랑은 백제의 건축 양식이 전해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매달 21일과 22일에는 경내에서 큰 벼룩시장이 열려서, 날짜가 맞는다면 골동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9위. 우메다 스카이빌딩

높이 173m의 두 빌딩을 꼭대기에서 연결한 독특한 구조의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그 옥상의 ‘공중정원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40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허공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경험부터가 짜릿한데요. 360도로 트인 옥상에서는 오사카 시내는 물론 날이 좋으면 저 멀리 아카시 해협 대교까지 보인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올라가면 노을과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저는 개인적으로 오사카 최고의 일몰 명소로 꼽고 싶어요.
8위. 나카노시마

도지마강과 도사보리강 사이에 낀 길쭉한 섬 나카노시마는, 오사카의 ‘지적인’ 얼굴을 보여주는 동네입니다. 붉은 벽돌의 오사카시 중앙공회당(1918년 준공)을 비롯해 동양도자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등이 강변을 따라 모여 있어 산책하기 좋은데요. 번쩍이는 상업지구와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라, 도톤보리의 번잡함에 지쳤을 때 잠시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봄에는 장미정원이,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이 강변을 수놓아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7위. 신세카이와 쓰텐카쿠

‘새로운 세계’라는 뜻의 신세카이는 20세기 초 파리와 뉴욕을 본떠 조성된 번화가로, 지금은 오히려 옛날 오사카의 정취가 가장 짙게 남은 레트로 골목이 되었습니다. 그 한복판에 우뚝 선 쓰텐카쿠 타워는 오사카 서민 문화의 상징인데요. 이 동네에서는 꼬치튀김 ‘구시카쓰’를 꼭 맛봐야 합니다. 소스에 한 번만 찍어야 한다는 재미난 규칙과 함께, 바삭한 튀김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린답니다.
6위. 구로몬 이치바 시장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구로몬 이치바 시장은 약 580m 길이의 아케이드에 180여 개 점포가 늘어선 먹거리 천국입니다. 신선한 참치회와 성게, 즉석에서 구워주는 관자와 와규 꼬치, 큼직한 딸기까지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곳인데요. 대부분 가게가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줘서, 시장을 한 바퀴 돌면 어느새 배가 부릅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니 오전에 방문해 든든한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5위.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

덴포잔 항구에 자리한 가이유칸은 세계 최대급 실내 수족관 중 하나로, 태평양을 재현한 거대한 중앙 수조가 압권입니다. 이 수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래상어인데요. 8층 높이를 나선형으로 내려오며 다양한 수심의 생태를 관람하는 동선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두말할 것 없이 좋고, 어른도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바로 옆 덴포잔 대관람차와 함께 묶어 반나절 코스로 즐기기 좋습니다.
4위. 신사이바시스지

쇼핑을 좋아한다면 신사이바시스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약 600m에 이르는 지붕 덮인 아케이드에 백화점, 드럭스토어, 패션 브랜드, 맛집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요. 비가 와도 젖지 않고 종일 쇼핑을 즐길 수 있어 날씨 걱정이 없습니다. 남쪽으로 걸으면 자연스럽게 도톤보리로 이어지고, 골목 안쪽 아메리카무라(아메무라)에는 개성 있는 편집숍과 빈티지 가게가 많아 젊은 감성의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3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를 통째로 비워도 아깝지 않은 곳이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입니다.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와 슈퍼 닌텐도 월드가 특히 인기인데요. 마리오가 뛰놀던 그 세계를 현실에서 걷고, 파워업 밴드를 차고 직접 코인을 모으는 경험은 게임 세대라면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인기 어트랙션은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익스프레스 패스를 미리 준비하거나 개장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 알찬 하루를 만드는 비결이랍니다.
2위. 도톤보리

오사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도톤보리입니다. 운하를 따라 늘어선 화려한 네온사인과 거대한 게 모형 간판, 그리고 두 팔 벌린 글리코 러너 간판은 오사카 인증샷의 필수 코스인데요.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같은 오사카 소울푸드를 이곳에서 맛보는 건 국룰입니다. 낮보다 밤에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라, 해가 지고 네온이 강물에 비칠 때 강변을 걸어보세요. 유람선을 타고 물 위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랍니다.
1위. 오사카성

영광의 1위는 역시 오사카의 상징, 오사카성입니다.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 통일의 거점으로 쌓은 이 성은, 웅장한 천수각과 이를 둘러싼 거대한 해자·석벽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데요. 천수각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어 오사카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8층 전망대에 오르면 도심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봄이면 성을 둘러싼 니시노마루 정원의 벚꽃이 장관을 이뤄, 계절을 잘 맞춘다면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사카 가볼만한 곳 관광지 10곳을 함께 둘러봤는데요, 어떠셨나요? 화려한 야경과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오래된 성과 사찰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 만점의 도시가 바로 오사카입니다. 순위는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 담긴 것이니 재미로 봐주시고, 여러분만의 코스를 짜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알찬 여행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