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가볼만한 곳 관광지 Top 10 추천
싱가포르 여행, 가볼만한 곳
싱가포르 여행 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배 한 척을 이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야경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작은 도시국가 안에 미래도시 같은 스카이라인, 유네스코 열대 정원, 화교·인도·말레이 문화가 골고루 섞여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돌아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여름 휴가철,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여행지를 고민하는 분들께 딱이죠. 그래서 오늘은 싱가포르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관광지 열 곳을 제 나름의 순위로 꼽아봤어요. 10위부터 하나씩 시작합니다!
10위. 클락키 (Clarke Quay)

싱가포르 강을 따라 늘어선 클락키는 낮보다 밤이 더 예쁜 동네예요. 예전에 화물을 나르던 창고 상점가(숍하우스)를 알록달록하게 개조해, 지금은 강변을 따라 레스토랑과 바, 리버 크루즈 선착장이 이어집니다. 해가 지면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물 위로 반짝이는 야경이 정말 근사한데요. 강 건너 센트럴 몰까지 산책하듯 걸어보면 싱가포르의 낮과 밤 분위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첫날 저녁 코스로 추천드려요.
9위. 싱가포르 플라이어 (Singapore Flyer)

높이 165m의 거대한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2008년 문을 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였어요(2014년 라스베이거스 하이 롤러가 세워지기 전까지요). 캡슐 하나가 방처럼 널찍해서 한 바퀴 약 30분 동안 마리나 베이와 도심 스카이라인, 날이 좋으면 멀리 인도네시아 섬까지 조망할 수 있답니다. 해질 무렵에 타면 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아요. 높은 곳을 좋아하신다면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와 취향에 맞게 골라보셔도 좋겠죠?
8위. 차이나타운 (Chinatown)

인구의 상당수가 화교인 싱가포르답게, 차이나타운은 도시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동네예요. 템플 스트리트에 늘어선 파스텔빛 숍하우스가 사진 찍기 좋고, 골목마다 기념품 가게와 딤섬·바쿠테 맛집이 가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인 스리 마리암만 사원과,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불아사(佛牙寺)가 나란히 있어 종교가 공존하는 풍경도 인상적이죠. 저렴하게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맥스웰 호커센터의 치킨라이스도 꼭 드셔보세요.
7위. 리틀 인디아 (Little India)

차이나타운에서 한 정거장 건너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리틀 인디아예요. 향신료 냄새와 꽃목걸이(말라), 형형색색으로 칠한 건물들이 마치 인도의 한 골목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알록달록한 타일 장식이 아름다운 압둘 가푸르 모스크와 화려한 힌두 사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24시간 문을 여는 무스타파 센터는 기념품부터 향신료, 전자제품까지 없는 게 없어 밤 시간에 들르기 좋은 쇼핑 명소랍니다.
6위.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ns)

1859년에 문을 연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2015년 7월, 싱가포르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열대 식물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에요.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넓고 푸른 정원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요, 잔디 언덕과 호수를 산책하다 보면 도시의 열기가 싹 가시는 기분이랍니다. 특히 3천 종이 넘는 난을 모아둔 내셔널 오키드 가든이 백미예요. 정원 대부분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아침 산책 코스로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5위. 주얼 창이 (Jewel Changi Airport)

공항이 관광지가 될 수 있을까요? 2019년 문을 연 주얼 창이가 그 대답이에요. 유리 돔 한가운데로 쏟아지는 레인 보텍스는 높이 4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폭포로 기네스에 올랐답니다. 폭포를 둘러싼 다섯 개 층 규모의 실내 숲 ‘포레스트 밸리’를 걷다 보면 여기가 정말 공항이 맞나 싶을 정도예요. 창이공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입국 첫날이나 출국 전 남는 시간에 들르기 딱 좋은 곳이니 일정 마지막에 넣어보세요.
4위. 멀라이언 파크 (Merlion Park)

사자 머리에 물고기 몸통을 한 멀라이언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상징이에요. 입에서 물을 뿜는 이 상은 높이 8.6m, 무게 70톤에 이르고, 1972년 리콴유 초대 총리가 직접 제막식을 열었답니다. 바로 뒤로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강 건너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싱가포르에 왔다면 누구나 한 번쯤 찍는 ‘인증샷 명소’죠. 낮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밤에는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예뻐서 시간대를 바꿔 두 번 들러도 아깝지 않아요.
3위. 센토사 & 유니버설 스튜디오 (Sentosa)

가족 여행이나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센토사 섬이 단연 최고예요. 2010년 개장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유니버설 테마파크로, 트랜스포머·쥬라기공원 등 알찬 어트랙션이 가득합니다. 그 밖에도 거대한 수족관 S.E.A. 아쿠아리움, 인공 해변, 케이블카와 루지까지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죠. 도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섬으로 넘어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니, 어린이와 함께라면 꼭 하루를 비워두세요.
2위.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공상과학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2012년 6월에 문을 열었어요. 높이 25~50m에 이르는 인공 나무 ‘슈퍼트리’ 18그루가 정원을 압도하는데, 매일 저녁이면 이 슈퍼트리들이 음악에 맞춰 빛나는 ‘가든 랩소디’ 라이트쇼가 무료로 펼쳐진답니다. 유리 온실 안에는 35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쏟아지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세계 각지의 꽃을 모은 플라워 돔도 있어요. 밤에 슈퍼트리 사이를 걷는 산책로가 특히 낭만적이라, 마리나 베이 샌즈와 함께 묶어서 저녁 일정으로 추천드려요.
1위. 마리나 베이 샌즈 & 마리나 베이 (Marina Bay Sands)

싱가포르 하면 역시 마리나 베이 샌즈죠. 세 개의 타워 위에 배 한 척을 올려놓은 듯한 이 랜드마크는 2010년 개장했는데, 꼭대기 스카이파크(지상 200m, 57층)에는 무려 150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이 있어요(아쉽게도 이 풀은 투숙객 전용이랍니다). 호텔 앞 마리나 베이에서는 매일 밤 ‘스펙트라’ 분수·레이저 쇼가 무료로 펼쳐지고, 물 위로 반사되는 도시의 불빛은 그야말로 싱가포르의 얼굴이라 할 만하죠. 이 야경 하나만으로도 싱가포르 여행을 온 보람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 싱가포르 여행에서 가볼만한 관광지 열 곳을 함께 둘러봤는데 어떠셨나요? 마리나 베이의 화려한 야경부터 유네스코 열대 정원, 다채로운 문화 골목까지, 작은 도시 안에 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담겨 있다는 게 싱가포르의 가장 큰 힘인 것 같아요. 순위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선정이니 재미로 봐주시고, 여러분만의 취향대로 코스를 짜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다음에도 또 알찬 여행 정보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