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여행지 추천, 여행하기 좋은 나라 10
저는 일 년 중 12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겨울 태생도 아니고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연말인 12월을 좋아하는 이유는, 겨울을 알리는 차가우면서도 고즈넉한 날씨도 좋고, 크리스마스도 좋고, 각종 연말 행사도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연말이 되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 마련이지만, 12월엔 이런 우울감을 느낄 세도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축제가 단연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데요. 특히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치르는 기독교 국가는 관련 행사만 몇 달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때 특정 국가로 여행을 떠나면 더 각별한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하죠. 그래서 준비한 콘텐츠는 12월 여행지 추천, 여행하기 좋은 나라 Best10인데요. 여기에는 우리처럼 추운 나라도, 휴양을 즐기기에 좋은 더운 나라도 포함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12월 여행지 추천, 여행하기 좋은 나라
독일, 뉘른베르크
Nuremberg, Germany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12월 여행하기 좋은 나라는 독일의 뉘른베르크입니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유럽 내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국가이기도 한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뉘른베르크입니다. 이 작은 바이에른 도시에서 거대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그 역사가 무려 1500년대부터 이어졌다고 하죠. 대충만 가늠해도 520년이 넘은 셈입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관련 기념품이나 음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각종 길거리 공연과 맥주도 즐길 수 있죠.
영국, 런던
London, England
두 번째로 추천하는 12월 여행지는 영국 런던입니다. 유럽 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런던은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데요.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관람 행사를 진행하며, 윈터 원더랜드에선 관람차, 놀이기구, 아이스 스케이팅, 시장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런던에 위치한 왕립 식물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00만 개 이상의 조명으로 산책로를 꾸민다고 하는데요. 젊음의 거리인 만큼 정말 굉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이걸 몽땅 12월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당장 영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짐을 싸야겠습니다! ㅎㅎ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France
프랑스와 독일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스트라스부르 역시 12월 여행지로 추천할만합니다. 이곳에서도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독일 국경과 인접해있다 보니 독일 마켓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또 프랑스 역사와 전통이 그대로 녹아든 도시인만큼 이곳에서 밝히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는 동화 같은 분위기와 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한다고 하는데요. 트리의 규모가 어찌나 큰지 높이가 30m에 이르며, 400개 이상의 오너먼트와 240개 이상의 조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
New York, USA
12월 여행지로 미국 뉴욕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뉴욕은 크리스마스는 물론 신년 행사 역시 블록버스터 급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 도시인데요. 유럽과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기대할 순 없어도 현대적이면서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는 아이스 스케이팅과 길거리 공연, 뮤지컬, 마술쇼 등이 있으며, 쇼핑을 좋아한다면 각종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12월 연말 세일을 만나보세요!
세인트 루시아
Saint Lucia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 중 하나로 꼽히는 세인트 루시아도 12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이 나라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날씨가 반대인데요. 이곳에 있는 리조트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에서 벗어나, 무대나 행사 참여도 가능하며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평소 트래킹을 좋아한다면 세인트 루시아만큼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국가가 없는데요. 도전적인 트래킹과 산호초를 향한 다이빙, 매력적인 전망 감상, 아름다운 일몰 등을 즐기고 싶다면 올해 12월 여행지는 세인트 루시아입니다.
코스타리카
CostaRica
섬나라 못지않게 해변이 아름다운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코스타리카인데요. 12월의 코스타리카는 우기가 끝난 직후이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 내리던 비로 무성한 풍경과 웅장한 폭포, 계곡을 즐길 수 있다고 하죠. 또 해변에서는 각종 수상 스포츠와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몬테베르데 운무 삼림 보호구역 근처나,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은 야생동물과 함께 해변 감상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보다 더 매력적인 12월 여행지를 찾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칠레, 파타고니아
Patagonia, Chile
한 프로(?) 여행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해외여행의 완성은 칠레다. 칠레를 방문해보지 않고 여행을 완성했다고 볼 수 없다.’ 칠레가 천의 아름다움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도 파타고니아는 대초원과 푸른 빙하, 반짝이는 에메랄드 호수, 하늘을 향해 뻗은 안데스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12월 여행지로 선택하면 따뜻한 칠레 방문이 가능해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고 하죠. 추천하는 파타고니아 관광 명소로는 티에라 델 푸에고, 케이프 혼, 페리토 모레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등이 있습니다.
몰디브
Maldive Islands
몰디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일 년 내내 방문해도 좋지만 굳이 12월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는, 햇빛이 충분하고 기온이 따뜻하며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인데요. 몰디브는 수십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인만큼 섬마다 독특한 리조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리조트를 예약하면 독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바다 위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도 꿈만 같은데, 뛰어들면 바로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니 환상적일 것 같아요. 또 몰디브의 무지개 빛 일몰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신혼여행 때 갔으면 참 좋았을 텐데, 코시국이라 해외는 꿈도 못 꿨던 기억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Hokkaido, Japan
12월 여행지로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일본의 홋카이도 섬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와 가깝지만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 기온은 혹독할 정도로 차가운데요. 하 지 만! 그만큼 눈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눈과 관련된 축제나 행사, 활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삿포로의 눈축제가 있죠.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키어를 유혹하는 스키장이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스키로 온몸에 땀을 쭉 빼고 온천과 따뜻한 음식을 즐기면 그곳이야 말로 천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국, 방콕
Bangkok, Thailand
라스트로 소개할 12월 여행지는 태국의 방콕입니다. 태국은 12월이 되면 호우가 점차 줄어들어 건기에 진입하게 되죠. 또 다른 동남아에 비해 건조하고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태국을 가장 태국 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방콕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은 많지만 그중 몇 가지를 꼽자면 궁전 방문, 먹거리 투어, 마사지, 쇼핑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먹거리는 12월 추위를 견뎌내기에 좋은 활동이 될 겁니다! ㅎㅎ
결국 정리해 보자면, ’12월 추위가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유럽이나 북 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면 좋을 것 같고요. ‘나는 추위에 약하고 별로 견디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동남아나 남 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프리카 대륙과 중앙아시아를 고려해 볼 수 있겠죠. 다만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는 비행시간이 길면서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효율을 고려한다면 썩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듭니다. 10가지 12월 여행지 중 여러분들에게 맞는 여행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