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가볼만한 곳 관광지 Top 10 추천
후쿠오카 가볼만한 곳
후쿠오카 가볼만한 곳 관광지를 찾다 보면, 도쿄나 오사카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참 알차고 정겨운 여행지라는 걸 금방 느끼게 되는데요. 인천이나 부산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데다, 바다와 산·온천·먹거리가 오밀조밀 모여 있어 짧은 일정에도 후회 없는 도시랍니다. 저도 처음 하카타에 내려 밤에 나카강 변 포장마차에서 라멘 한 그릇을 후루룩 비웠을 때의 그 만족감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도쿄·오사카·교토에 이어,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후쿠오카 가볼만한 곳 관광지 10곳을 순위로 정리해봤습니다. 시작합니다!
10위. 후쿠오카 타워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후쿠오카 타워입니다. 1989년에 완공된 높이 234m의 이 타워는 바닷가에 세워진 타워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높은데요. 삼각형 단면의 외벽을 무려 8,000장의 하프미러가 뒤덮고 있어, 낮에는 하늘을, 밤에는 조명을 반사하며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짓습니다. 지상 123m 전망대에 오르면 하카타만과 시내가 360도로 펼쳐지는데, 특히 해가 질 무렵의 노을 풍경이 일품이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죠. 모모치 해변과 나란히 있어 바다 산책까지 이어가기 좋습니다.
9위. 캐널시티 하카타

비가 오거나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은 날 딱 좋은 곳이 바로 캐널시티 하카타입니다. 1996년 문을 연 이 대형 복합몰은 이름 그대로 건물 사이로 인공 운하가 흐르는 독특한 구조인데요. 곡선형 건물이 운하를 감싸 안은 광장에서는 30분마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추는 분수쇼가 펼쳐져 눈이 즐겁습니다. 쇼핑몰 안에는 규슈 각지의 인기 라멘집을 한자리에 모은 ‘라멘 스타디움’이 있어, 한 끼로 여러 지역 라멘을 비교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죠. 하카타역과 텐진 사이에 있어 접근성도 좋답니다.
8위.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아이와 함께라면 놓치기 아까운 곳이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입니다. 1989년 문을 열어 2017년 새롭게 단장한 이 수족관은 ‘규슈의 바다’를 주제로 약 450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선보이는데요. 규슈 앞바다를 재현한 대형 수조에서 상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특히 압권입니다. 돌고래와 바다사자가 펼치는 활기찬 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죠. 바로 옆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가 알차고, 하카타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찾아가는 길 자체도 여행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7위. 토초지(후쿠오카 대불)

지하철 기온역을 나오면 바로 마주치는 붉은 오층탑이 인상적인 이곳은, 806년 홍법대사 구카이가 창건한 토초지입니다. 후쿠오카는 물론 규슈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꼽히는데요.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본당 안에 모셔진 ‘후쿠오카 대불’입니다. 높이 약 10.8m, 무게 30t에 이르는 이 목조 좌불은 1992년에 완성된, 일본에서 가장 큰 목조 좌불이랍니다. 불상 뒤편 벽에는 5,000여 구의 작은 불상이 빼곡히 자리해 절로 경건해지는데요. 불상 아래를 지나는 ‘지옥과 극락 순례’ 통로도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6위. 쿠시다 신사

하카타 사람들이 ‘오쿠시다상’이라 정답게 부르며 아끼는 쿠시다 신사는, 757년에 창건된 하카타의 총鎮守(수호 신사)입니다. 무병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곳으로, 사철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무엇보다 이곳은 700년 넘게 이어진 여름 축제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중심 무대입니다. 그래서 경내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화려한 장식 가마 ‘가자리야마’가 일 년 내내 전시되어 있어,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그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죠. 캐널시티 하카타 바로 근처라 함께 묶어 걷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5위. 텐진

쇼핑과 미식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 텐진으로 향해보세요. 백화점과 패션 빌딩, 잡화점과 맛집이 촘촘히 모여 있어 하루 종일 걸어도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특히 지하에는 유럽의 옛 거리를 본뜬 아시아 최대급 지하상가 ‘텐진 지하가’가 약 590m 길이로 뻗어 있어, 비 오는 날이나 한여름·한겨울에도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돌바닥과 고풍스러운 조명이 어우러진 지하 통로를 걷다 보면 마치 유럽 골목에 온 듯한 기분이 들죠. 저녁이면 근처 나카스 포장마차로 이어지는 동선도 완벽합니다.
4위. 오호리 공원(후쿠오카 성터)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을 때 오호리 공원만 한 곳이 없습니다. 1929년에 문을 연 이 공원은 중국 항저우의 시후(西湖)를 본떠 조성했는데요. 널찍한 연못 위로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놓여 있어, 물을 가르며 산책하는 기분이 무척 운치 있습니다. 사실 이 연못은 옛 후쿠오카 성의 해자 자리랍니다. 바로 옆 마이즈루 공원에는 1601년 영주 구로다 나가마사가 쌓기 시작해 1607년 완성한 후쿠오카 성터가 남아 있는데요, 규슈에서 가장 큰 성이었다고 하죠. 봄이면 성터 일대가 벚꽃으로 뒤덮여 후쿠오카 최고의 꽃놀이 명소로 변신합니다.
3위.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인생샷을 원한다면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를 강력 추천합니다. 하카타만에 떠 있는 작은 섬 노코노시마는 시내에서 페리로 단 10분이면 닿는데요. 섬 북쪽 언덕의 꽃밭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른 꽃이 피고 집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와 튤립,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수국,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붉은 살비아가 언덕을 물들이죠.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꽃밭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은 어디를 찍어도 그림엽서가 되는데요. 도심의 빌딩 숲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답니다.
2위. 나카스 포장마차(야타이)

후쿠오카 여행의 밤을 책임지는 주인공은 단연 나카스의 포장마차, ‘야타이’입니다. 해가 지면 나카강 변을 따라 붉은 등을 내건 포장마차들이 하나둘 문을 여는데요. 사실 후쿠오카는 이 야타이 문화가 옛 모습 그대로 살아 있는 일본 유일의 도시로, 시내 전체에 약 100곳이 영업하고 그중 나카스 강변에만 약 20곳이 늘어서 있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카타 라멘부터 야키토리·오뎅·명란 계란말이까지, 좁은 포장마차 안에서 옆 손님과 어깨를 맞대고 먹는 정겨움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죠. 강 건너 반짝이는 야경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밤이 됩니다.
1위. 다자이후 텐만구

영광의 1위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신사, 다자이후 텐만구입니다. 이곳은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헤이안 시대의 학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로, 그의 무덤 위에 세워졌는데요. 그래서 매년 시험 합격과 학업 성취를 비는 수험생과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참배객이 한 해 1,000만 명을 훌쩍 넘는답니다. 미치자네가 유독 매화를 사랑했다는 이야기 덕분에 경내에는 약 6,000그루의 매화나무가 심겨 있어, 3월이면 은은한 매화 향이 온 신사를 감쌉니다. 참배길에 갓 구운 명물 ‘우메가에모찌’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후쿠오카 시내에서 전철로 약 40분이면 닿으니, 반나절 나들이로 딱 좋습니다.
여기까지 후쿠오카 가볼만한 곳 관광지 10곳을 함께 둘러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바다와 도심, 오래된 신사와 활기찬 포장마차까지 알차게 어우러진 후쿠오카는, 짧은 일정에도 마음이 꽉 차는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순위는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 담긴 것이니 재미로만 봐주시고, 여러분만의 후쿠오카 여행 코스를 짜는 데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알찬 여행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